미국의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창업자인 휴 헤프너가 27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휴 헤프너의 아들인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언론과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있는 삶을 살았다. 또한 언론, 시민의 권리 및 성적인 자유를 옹호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화적 움직임의 일부를 주도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휴 헤프너의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설명했다.
휴 헤프너가 광고인 출신으로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후 과감한 여성 누드 사진을 다루면서 업계의 거물이자 성인잡지의 아이콘이 됐다.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는 미국 성인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1949년 첫째 부인인 밀리 윌리엄스와 결혼해 딸 크리스티 헤프너와 아들 데이비드 헤프너를 얻었다. 이후 1989년 모델 킴벌리 콘래드와 재혼해 슬하에 아들 마스턴 헤프너와 쿠퍼 헤프너를 뒀다. 이후 킴벌리 콘래드와 이혼한 그는 2013년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털 해리스와 재혼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게티이미지, 휴 헤프너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