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 쐐기 스리런’ NC, 넥센 잡고 3위 불씨 살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9.29 21: 45

NC가 3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NC는 29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서 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NC(78승62패2무)는 최종 3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넥센(69승71패2무)은 남은 두 경기서 전승해야 5할을 유지하게 된다.
에이스 밴헤켄이 등판한 넥센은 충분히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었다. 만약 롯데가 승리하고, NC가 패하면 NC의 4위가 굳어지는 상황이었다.

NC는 1회말 김성욱이 첫 안타를 쳤다. 스크럭스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나성범이 3루수 장영석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 김성욱이 홈인했다.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김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혜성과 이정후의 아웃 뒤 서건창이 안타를 쳤다. 초이스의 후속타로 넥센이 한 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김하성과 장영석의 연속 안타가 터진 넥센은 3-1로 역전했다.
NC의 해결사는 이호준이었다. 3회말 스크럭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석에 선 이호준은 밴헤켄의 126km 포크볼을 걷어 올려 투런포를 쐈다. NC가 3-3 동점을 이뤘다.
탄력 받은 NC는 5회 폭발했다. 이호준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손시헌의 2루타에 나성범이 홈인했다. 김태군은 125m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3으로 달아난 NC가 승리를 굳힌 순간이었다.
넥센은 8회초 대타 김태완이 솔로홈런을 때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침체된 타선에 불을 붙이기는 역부족이었다.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넥센은 추격할 힘을 찾기 어려웠다. 일주일 만에 경기를 하느라 실전감각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NC가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넥센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