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김행직, 청주직지 당구3쿠션 정상...亞 최초 2연속 월드컵 우승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강필주 기자] 김행직(전남, 세계5위)이 당구 3쿠션 세계 정상에 올랐다.

김행직은 1일 오후 충북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청주직지 당구월드컵' 결승전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9위)를 16이닝만에 40-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 7월 열린 '2017 포르투월드컵'에 이어 이번 청주월드컵까지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려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월드컵 우승 2회는 국내 선수로는 최초이며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2연속 월드컵 우승자는 전 세계에서도 드물다. 4대천왕인 토브욤 브롬달과 딕 야스퍼스가 3연속 우승을, 프레데릭 쿠드롱과 다니엘 산체스가 2연속 우승을 한 바 있다. 

또 김행직 우승으로 한국은 7번째 3쿠션 월드컵 우승컵을 가져왔다. 고(故) 김경률(2010 터키 안탈리아)이 가장 먼저 월드컵 정상에 섰고 이후 최성원(2012 터키 안탈리아), 강동궁(2013 구리), 조재호(2014 터키 이스탄불), 허정한(2016 이집트 후루가다) 등이 챔피언이 됐다. 

김행직은 이날 우승과 함께 80점의 포인트를 받아 총합 350점을 기록, UMB(세계캐롬연맹) 세계랭킹 톱3에 진입했다. 이는 최성원이 기록한 세계랭킹 1위에 이은 2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초클루는 2015 이스탄불 월드컵, 2016 라불 월드컵에 이어 3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행직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공에 나선 김행직은 첫 이닝과 2이닝에서 연속 4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3이닝째는 5득점, 초클루가 7득점을 더하며 추격해오자 간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김행직은 7이닝만에 먼저 20점에 선착, 9점에 그친 초클루를 압도했다. 김행직은 초클루가 12이닝째 9득점으로 32-22까지 추격에 나서자 13이닝에 6점을 더했고 결국 16이닝만에 40점 고지를 밟았다.

김행직은 국내 선수로는 이번 대회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김행직은 32강에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 16강 허정한, 8강 조재호 등 강자를 잇따라 물리쳤다. 4강에서는 루트피 세넷(터키, 26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김행직은 지난달 열린 3쿠션 사상 최고 우승상금이 걸렸던 'LGU+컵'에 출전했지만 조별예선에서 고배를 든 바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당구연맹 제공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