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일만의 선발' kt 김사율, 4이닝 3실점…3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2 15: 28

김사율(37·kt)이 4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사율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5차전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
김사율은 이날 전까지 18경기(4경기 선발)에 등판해 30⅔이닝을 소화해 3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7.34를 기록했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8월 8일 수원 롯데전. 당시 ⅓이닝만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8경기에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김사율은 경기 초반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전 요건을 갖춘 채 강판했다.

초반은 깔끔했다. 김사율은 2회까지 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섰다. 1회 김주찬과 2회 나지완을 삼진 처리할 때는 커브, 안치홍은 포크볼로 3구삼진.
첫 안타는 3회 나왔다. 김사율은 선두 이범호에게 투수 옆 스치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김사율은 김선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이번에도 포크가 결정구였다. 이어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 종료.
김사율은 4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였지만 중견수 멜 로하스의 수비가 좋았다. 여기서 김주찬이 타구 판단 실수로 3루 태그업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 나지완이 3루수 땅볼을 때려냈고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KIA의 선취점.
이어 안치홍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안치홍은 볼카운트 2B-1S에서 김사율의 4구 속구(141km)가 복판으로 몰리자 이를 담장 밖으로 내보냈다. 시즌 20호.
kt는 2-3으로 뒤진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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