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떠나는 로사리오, 日 요미우리·한신 영입 후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04 06: 26

한화에서 2년간 활약한 윌린 로사리오(28)가 일본프로야구 팀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고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의 영입 후보에 올랐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4일 요미우리가 내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이미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알렉스 게레로(주니치)와 함께 KBO리그에서 활약한 로사리오도 영입 후보에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는 '11년 만에 B클래스로 추락한 요미우리는 30홈런 이상 칠 수 있는 거포 보강을 필요로 한다. 시즌 종료와 함께 반격을 위해 움직인다'며 '유력 영입 후보로 발렌틴이 거론된다. 센트럴리그 최다 35홈런을 마크한 게레로와 함께 한국 한화에서 37홈런을 날린 내야수 로사리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72승68패 승률 5할1푼4리로 센트럴리그 4위에 그쳤다.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B클래스로 추락했다. 팀 내 최다 홈런이 케이시 맥기의 18개에 불과할 정도로 거포 부재에 시달렸다. 팀 홈런은 113개로 일본 12개팀 중에서 7위로 평균 수준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발렌틴은 일본에서 7시즌 통산 217홈런을 터뜨린 검증된 거포. 올해 주니치에서 리그 최다 35홈런을 기록한 게레로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다만 고액 몸값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라 상대적으로 한국에서 검증된 로사리오를 차선택 후보로 눈여겨보고 있다. 
요미우리뿐만이 아니다.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로사리오를 중심으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장타를 칠 수 있는 외국인 타자 영입을 목표로 한다'며 '유력 후보가 한국 한화의 로사리오다. 이미 지난 봄부터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8월에 다시 조사했다. 한국프로야구 2년 연속 3할 30홈런 100타점을 한 실력을 높이 평가한다. 주로 1루 수비를 봤다'며 로사리오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한신은 올 시즌 리그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CS) 진출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타자 제이슨 로저스와 에릭 캠벨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 선수 모두 최종전을 마치는 대로 귀국길에 오른다. 두 선수 모두 기대이하 성적으로 사실상 재계약 불가로 결론났다. 
한신은 올해 팀 홈런이 110개로 일본 전체 12개팀 중 8위에 불과하고, 나카타니 마사히로의 20홈런이 팀 내 최다 기록에 머물러있다. KBO리그 한화에서 2년간 33홈런-37홈런으로 70홈런을 기록한 로사리오를 영입하면 거포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다만 로사리오의 최우선 목표는 메이저리그 복귀인 만큼 미국팀들의 평가부터 먼저 기다려볼 듯하다. 
한편 지난 3일 한화에서 시즌 최종전 행사까지 함께한 뒤 4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로사리오는 향후 거취에 대해 "지금 당장 결정된 건 없다. 오퍼를 받아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어디를 가든 한화 이글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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