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하인케스, 소방수로 뮌헨 감독 복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5 07: 04

위기의 뮌헨은 결국 구관을 택했다. '전설'유프 하인케스(72)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임시 감독으로 복귀한다.
여러 독일 매체들은 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은퇴 중인 하인케스 감독을 임시 소방수로 복귀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와 경기서 대패한 다음 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이후 뮌헨 보드진은 "안첼로티 감독과 기존 선수단의 불화가 있었다. 이번 시즌 내내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기대와 달리 발전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수석 코치로 정식 코치 라이센스가 없는 아들을 임명하고, 지나치게 적은 훈련으로 주축 선수들에게 반발을 샀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 역시 선수들과 안첼로티 감독의 불화가 사임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는 뮌헨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감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유력한 후보로는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 루이스 반 할 전 맨유 감독 등 이름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서 뮌헨의 선택은 트레블을 이끈 구관의 깜짝 재등판이었다. 뮌헨은 유력한 휴보인 투헬 감독과 협상이 길어지자 하인케스 감독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인케스 감독은 지난 2012-2013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뮌헨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후임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기로 내정된 상황서 다른 팀과 계약 대신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은퇴를 선언한 하인케스는 다시 한 번 뮌헨을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등판하게 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인케스 감독은 시즌 끝까지 계약된 것으로, 뮌헨은 이번 시즌은 하인케스 체제로 잘 마무리한 이후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최근 안첼로티 감독의 경질 뿐만 아니라 주축 선수인 프랭크 리베리의 장기 부상으로 큰 위기에 빠진 상태다. '소방수' 하인케스 감독이 위기의 뮌헨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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