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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땜빵? NO”...역전극 이룬 드라마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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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땜빵 드라마’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모두의 오해 속에 역전을 이룬 드라마들이 있다.

지난 3일 KBS 2TV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기본 16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계에서 보기 드문 8부작 드라마로 선을 보였다. 때문에 ‘땜빵 드라마’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란제리 소녀시대’는 호평을 자아내며 월화극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처럼 급하게 편성됐지만 예상치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들이 있다. 시작은 ‘땜빵 드라마’였을지언정, 화제성뿐 아니라, ‘웰메이드’라는 평가나 ‘신선한 도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작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 SBS ‘추적자-THE CHASER’ (2012.5)

SBS 드라마 ‘추적자-THE CHASER’(이하 ‘추적자’)는 유명한 ‘역전극을 일으킨 땜빵드라마’다. ‘추적자’의 주인공을 맡은 손현주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추적자’는 땜빵 드라마였다. 세 번 정도 엎어졌던 드라마”라고 밝혀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런 ‘추적자’를 통해 손현주는 2012년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바.

15일 만에 캐스팅이 완료돼 급하게 촬영에 들어갔지만, 박근형, 김상중, 김성령, 전노민 등 열정 많은 배우들이 대거 투입된 덕분에 ‘추적자’는 명품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다. ‘추적자’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고,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아직까지도 웰메이드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 MBC ‘결혼계약’ (2016.3)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은 주로 50부가 편성되는 주말 시간대에 들어간 16회 분량의 드라마다. 이 때문에 ‘땜빵 드라마’라는 인식이 강했고, ‘결혼계약’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다. 주인공인 이서진과 유이에 대한 케미에 의문을 드러내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방영 후 ‘결혼계약’은 밀도 있게 쌓아올리는 스토리, 이를 섬세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활약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시한부의 미혼모와 차가운 재벌가 아들의 사랑이라는 진부한 소재에도 섬세한 감정의 결이 돋보이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22%라는 높은 시청률을 얻었다. 종영 이후 ‘결혼계약’은 웰메이드 멜로드라마에 손꼽히는 작품이 됐다.


▲ KBS ‘백희가 돌아왔다’(2016.6)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는 4부작 드라마로, 단막극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땜빵 드라마’로 불렸다. 하지만 ‘백희가 돌아왔다’는 독특한 분위기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이야기에 방영되자마자 많은 화제성을 불러 일으켰던 드라마다.

모녀로 나오는 강예원과 진지희의 남다른 케미는 예상 밖이었고, ‘옥희 아빠’를 둘러싼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세련된 솜씨는 박수를 받을 만 했다. 덕분에 단막극으로는 이례적으로 10%대 시청률을 넘었고, 단막극 분야에서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 MBC ‘죽어야 사는 남자’(2017.7)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는 엔딩만으로 ‘문제작’으로 떠오른 작품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갑작스럽게 편성된 드라마였지만, 최민수가 주인공으로 나서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자아냈던 드라마. 특히 시트콤으로 유명한 MBC가 제대로 이를 간 ‘코믹극’이라는 소식에 눈길이 모였던 12부작 드라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대발이 이후 필모그래피 최고의 코믹 캐릭터를 남긴 최민수를 비롯,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등의 변신이 많은 화제를 모아 ‘골때리는 코믹극’으로 남게 됐다. 미드 ‘로스트’를 연상케 하는 엔딩은 두고 두고 논란(?)을 일으켰던 바. 시청률로는 15%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뒀으니 ‘역전’이라 할 만 하다.


▲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2017.9)

‘란제리 소녀시대’는 8부작 드라마로 비교적 짧아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던 드라마. 초반에는 큰 기대감을 받지 못했으나 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아픔과 추억을 공감있게 그려낸 뚝심 덕분에 후반부에는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란제리 소녀시대’의 주연으로 나선 보나와 채서진, 서영주, 이종현, 여회현 등은 신인이나 아이돌 출신 배우임에도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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