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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1] '패장' 힐만 감독, "시즌 동안 잘 따라준 선수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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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SK 와이번스가 지난 2015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좌절을 겪었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0으로 패했다.

올해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던 SK는 이로써 1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지난 2015년 역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넥센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SK였지만 결국 2년 만에 아픔을 다시 겼었다.

이날 SK는 믿었던 에이스 메릴 켈리가 2⅓이닝 8실점 충격의 강판을 당하며 초반부터 승리를 내줬다. 타선에서는 정진기가 연타석 홈런 포함해 3타점을 냈지만 결국 NC에 내준 초반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패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국무대 첫 시즌에서 팀을 가을야구까지 이끌었지만 1경기 만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다음은 힐만 감독과의 일문 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은?

▲ 시즌이 끝나는 것은 언제나 실망스럽다. 상대 팀이 투타 모두 우리 팀보다 잘했다. 초반에 점수를 내준 것이 패인이다. 켈리와 경기 중 얘기를 나눴는데 시즌 중 잘했으면 오늘 경기 안했을 것이다고 얘기했다. 시즌 내내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고 감독으로서 잘 따라준 선수들이 고맙다.

SK를 대표하는 감독을 맡게 해주신 구단주님께 감사드리고 SK를 대표하면서 프런트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감사하다. 많은 팬들이 와줬는데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오늘 분명히 경기 져서 실망스러운 부분 있지만 선수들이 잘 싸워준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때로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NC가 우리보다 야구를 잘했다.  

NC 김경문 감독 존경하는데 남은 포스트시즌에도 행운이 따르기를 바란다.

- 켈리가 생각보다 실점이 많았는데, 경기가 계산과는 달리 틀어진 것이 아닌지?

▲ 제구가 결국 문제였는데, 모든 공이 제구가 안 된 것은 아니었지만 나성범에게 맞은 공은 체인지업이었는데 노렸던 것 같다. 나성범이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 같았다. 모든 투구는 로케이션이 공 자체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1회 맞은 홈런이 모두 치기 좋게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 패했지만 다양한 선수들을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해준 것인가?

▲ 당연히 포스트시즌 뛰는 것만으로도 선수에게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진기는 홈런 2개 치면서 귀중한 경험 했는데, 다른 선수들도 포스트시즌 처음 뛰는 선수들이 있었는데 경기의 분위기를 많이 느꼈을 것이다. 

- 내년 SK가 더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  투수진이 꾸준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발진은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고 불펜진이 꾸준히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타선은 홈런 타자들이 삼진을 줄여가는 부분들이 필요하다. 우리가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중점을 뒀던 것이 베이스러닝인데 시즌 중 좋은 모습들 발견했다. 다른 부분도 발전하는 것이 보였고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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