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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포' 나지완, 8년만에 찾아온 KS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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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두 번째 한국시리즈도 그의 무대가 될까?

천신만고끝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IA 선수들은 휴식을 마치고 6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나선다. 공동 선두를 내주는 등 힘겨웠던 1위 경쟁였던터라 여전히 여운이 남아있다. kt와의 마지막 2경기에서 안치홍의 연타석 홈런과 나지완의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특히 KIA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런이 된 나지완의 투런홈런은 의미가 남달랐다. 우선 5-2로 앞선 가운데 5회초 2사후 좌월 투런아치를 그려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야 우승이 확정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결정적 한 방을 날려 리그 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또 하나는 7명의 규정타석 3할 타자 배출에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나지완은 전날까지 2할9푼9리7모의 타율이었다. 완전한 3할 타율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4타수 2안타 혹은 3타수 1안타를 때려야했다. 만일 무안타에 그쳤다면 자신의 3할은 물론 7명의 3할타자 신기록도 무산될 수 있었다. 

2회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4회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남은 2타석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으면 3할이 무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5회 극적인 투런홈런으로 고비를 넘겼고 7회는 다시 볼넷을 골랐다. 2타수 1안타, 최종타율은 3할1리. 힘겹게 3할에 턱걸이에 성공했다. 

나지완이 3할에 성공하면서 KIA는 김선빈(.370) 최형우(.342), 이명기(.332), 버나디나(.320), 안치홍(.316) 김주찬(.309)까지 7명의 3할 타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종전에는 삼성과 두산이 각각 6명씩 배출한 것이 최다였다. 7명의 3할 타선은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나지완은 마지막  홈런으로 27호를 기록해 버나디나와 함께 팀내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94타점은 자신의 역대 두 번째로 많았고 85득점은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장타율 5할3푼4리, 출루율 4할5리도 각각 두 번째로 높았다. 30홈런과 100타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FA 계약 1년 차에서 모범 성적표을 받았다.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거쳐 24일부터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2009년 SK와의 7차전에서 추격의 투런포와 9회말 역전 끝내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기분좋은 추억을 가진 한국시리즈의 경험은 자신과 팀에게나 모두 큰 힘이 될 수 있다.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홈런포에 이어 나지완의 방망이가 두 번째 한국시리즈를 정조준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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