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메시, 나란히 침묵...브라질은 본선행-아르헨은 어떡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06 10: 48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침묵했다. 그러나 팀의 운명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볼리비아 라파스의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서 볼리비아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관심을 모았던 네이마르는 이날 침묵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네이마르는 제수스, 파울리뉴, 쿠티뉴 등과 발을 맞추며 시종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상대 카를로스 람페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번 예선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미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상태다. 이날 비겼지만 11승5무1패, 승점 38점을 기록했다. 2위 우루과이(8승4무5패, 승점 28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확정지었다. 브라질은 오는 11일 칠레와 마지막 예선경기를 치른다.
메시 역시 침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호세 아르만도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7차전서 페루와 득점없이 비겼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날 무승부로 6위까지 밀렸다. 오는 11일 에콰도르와의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5위였다. 상위 4개팀만이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이날 4위 페루와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했다.
그만큼 아르헨티나의 에이스 메시에 걸린 기대감은 높았다. 그러나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메시는 이번 예선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시는 전후반 종횡무진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수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페루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 43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가 찬 공은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메시는 추가시간에도 프리킥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페드로 갈레세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골을 터뜨린 칠레가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3위로 치고 나왔다. 칠레는 8승2무7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콜롬비아(7승5무5패, 승점 26점)를 밀어냈다. 페루는 5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남겨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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