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이탈리아, 마케도니아와 무승부... PO 간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7 07: 07

결국 이탈리아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 희망은 사라졌다. 
이탈리아는 7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펼쳐진 마케토니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G조 9차전 홈경기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G조에서 이탈리아는 스페인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었다. 이탈리아는 지난 스페인과 원정경 맞대결서 패배하며 승점 3점이 밀렸다. 득실에서도 큰 차이(스페인 +29, 이탈리아 +19)가 나는 상황. 어려운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마르코 베라티, 안드레아 벨로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결국 이탈리아가 무승부를 함과 동시에 같은 날 스페인이 9차전 홈경기서 승리하면서 이탈리아의 조 1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따라서 이탈리아는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고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이탈리아는 마케도니아전서 전반 40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2분 알렉산다르트라이코프스키에게 1골을 내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한 수 위의 상대에게 발목 잡히며 이탈리아는 쓸쓸하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
경기 후 지암피에로 벤츄라 이탈리아 감독은 "후반전은 절망적이었다. 우리는 몸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팀을 상징하는 '전설' 잔루이지 부폰 역시 "우리는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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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탈리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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