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한국인 키커 구영회, 4G만 방출... "내 여정 끝나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07 08: 11

  NFL(미국프로풋볼리그)서 뛰던 한국인 키커 구영회(LA 차저스)가 4경기 만에 방출됐다.
차저스는 6일(한국시간) 키커 구영회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닉 노박(36)을 영입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구영회는 조지아 서던대학을 졸업했다. 3학년 때 소속 컨퍼런스의 퍼스트 팀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FBS(Football Bowl Subdivision) 올 아메리카 서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애틀랜타, 마이애미 캠프에서 훈련하다 차저스로부터 비드래프트 선수 계약을 제안 받았다. 프리 시즌에서 좋은 활약으로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조시 램보를 밀어내고 차저스의 53인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이슈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구영회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4경기서 6번의 필드골을 시도해 3개를 성공한 구영회는 개막 초반 2경기서 얻었던 동점-역전 찬스의 필드골을 모두 실패했다.
12일 열렸던 덴버 브롱코스와 경기 종료 직전 마련된 44야드 동점골 필드골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그리고 마이애미 돌핀스와 홈 경기서 경기 종료와 동시에 시도한 44야드 결승 필드골 시도도 수포로 돌아갔다.
구영회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6번의 필드골 시도 중 3번을 성공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50%로, 코너 바스(시카고 베어스)와 더불어 리그 최저였다.
결국 차저스는 구영회를 대신히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구영회는 자신의 SNS를 통해 "차저스 구단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기회를 준 차저스 구단에 감사하다. 내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다.
차저스가 대신 영입하는 노박은 리그 10년차 베테랑으로 111경기에서 통산 209차례 필드골 시도에서 173개의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최고 거리는 53야드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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