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설' 피를로, 오는 12월 은퇴..."그 때가 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08 17: 52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38, 뉴욕 시티FC)가 은퇴한다. 
8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는 피를로가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되면 선수생활을 그만둘 것이라고 전했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공수 조율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시야가 넓으며 패싱력 역시 정확성을 자랑해 이탈리아 축구를 이끌었다.

고향팀 브레시아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피를로는 인터밀란, AC밀란, 유벤투스 등 세리에A를 대표하는 클럽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미국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FC에 입단해 활약했다.
피를로는 총 6차례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C밀란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에서는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2006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컵을 이탈리아에 안겼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116경기에 출장, 13골을 기록했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트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닫는다"면서 "매일 신체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몇가지 문제들 때문에 원하는대로 훈련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나이는 충분하지만 50세가 될 때까지 영원히 계속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른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8세다. 이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고 본다. 화나지 않았다. 대신 팀 동료들과 감독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