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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7년만에 '아육대' 없는 추석 끝..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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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7년 만에 '아육대'가 없는 명절이 지나갔다.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는 2010년 9월부터 MBC가 설날 과 추석, 명절 특집으로 매번 제작하던 프로그램이다. 내로라하는 국내 아이돌 멤버들이 총출동해 '체육돌'을 가리는 포맷이다. 

100m 달리기, 허들, 창던지기, 계주, 높이뛰기 등 육상 종목으로 시작해 수영, 양궁, 풋살, 컬링, 씨름, 농구, 리듬체조, 에어로빅 등 다채로운 종목으로 확대됐다. 덕분에 매회 체육돌이 탄생했다. 

7년간 '아육대'는 MBC를 대표하는 간판 명절 특집으로 자리매김했다. 과도한 승부욕에 따른 부상과 편집 분량 논란으로 팬들 사이 원성이 끊이지 않았지만 '욕하면서 본다'는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신인 아이돌 멤버로서는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되곤 했다. B1A4 바로, 비투비 민혁, 우주소녀 성소, 스누퍼 우성 등은 신인으로서 '아육대'에서 맹활약해 팀 전체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이랬던 '아육대'가 올 추석에는 라인업에서 빠졌다. MBC가 총파업으로 '아육대' 제작에서 손을 뗐기 때문. 예정돼 있던 녹화 일정을 여러 차례 미루며 끝까지 놓지 않으려 했지만 일선 제작진의 생각은 달랐다. 

결국 '아육대' 없이 MBC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아육대'는 논란 이상으로 탄탄한 시청률을 안겨주는 효자 프로그램이었던 바. MBC로서는 유난히 뼈 아픈 추석 연휴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육대' 없이도 명절이 무사히 지나갔다. 내년 설에는 '아육대'를 꼭 보고 싶다는 목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는 걸 보면 말이다. 

'아육대' 없는 명절이 낯설긴 했지만 이 또한 다른 볼거리로 헛헛함을 달랬으니 괜찮은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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