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예선 최종전 혈투... 아일랜드 2위 PO 행 - 웨일스 3위 탈락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0 07: 01

월드컵 최종전서 아일랜드와 웨일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일랜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웨일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아일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웨일스(승점 17)를 제치고 D조 2위로 올라섰다. F조 2위 슬로바키아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한 아일랜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았다. 반면 웨일스는 눈 앞에서 월드컵 진출의 기회를 날렸다.

경기 초반은 웨일스가 주도했다. 조 앨런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웨일스는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몰아쳤다. 높은 점유율과 많은 슈팅이 보여주듯 웨일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전반 기세를 탄 웨일스는 후반에도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웨일스는 후반 8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웨일스의 주장 애슐리 월리엄스는 강한 압박에 당황하며 실수를 범했다. 아일랜드의 제프 헨드릭이 어렵게 공을 살려내 크로스로 연결했다.
크로스를 잡은 제임스 맥클린은 침착한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웨일스는 연이어 교체카드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대로 경기는 아일랜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아일랜드는 극적인 승리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았다. 반면 웨일스는 3위에 그쳐 60년 염원의 월드컵 진출이 다시 한 번 좌절됐다. 부상으로 결장한 웨일스의 '에이스' 가레스 베일도 벤치서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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