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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연착륙' 박성현, "올해 80점, 최저타수상 제일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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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균재 기자] "올해 80점 정도로 잘하고 있다. 제일 욕심 나는 타이틀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다."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최혜진 등 5명이 10일 오전 스카이 72 GC 미디어센터서 열린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스카이 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서 펼쳐진다. 

올 시즌 LPGA 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유소연과 박성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소연은 올 시즌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왕관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박성현(세계랭킹 2위)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두며 유소연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 외에 상금랭킹과 레이스 투 CME 글로브(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서 나란히 4위를 달리는 헨더슨과 올 시즌 준우승(5회)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전인지 그리고 '슈퍼 루키' 최혜진이 얼굴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지난달 국내 무대(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뛰었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얻어서 국내 팬들에게 죄송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건 마음이 편해서 기분이 좋은 대회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LPGA 무대에 연착륙한 박성현은 "점수로 따지면 80점 정도 하고 있다.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은 점수다. 올해 잘하고 있다. 신인의 자세로 주눅들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호성적 비결을 밝혔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그는 "2주 동안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에비앙 챔피언십 뒤 국내 대회서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이곳에 와서 코스 연습을 충분히 하며 느낌을 찾으려 노력했다. 연습 때 좋은 샷이 나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와 각종 타이틀을 놓고 유소연과 경쟁하고 있는 박성현은 "세계랭킹 2위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그만큼 내가 아직 그 타이틀을 받아들이기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이 자리까지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 몰랐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타이틀은 주변에서 말을 많이 해줘서 머릿속에 각인되지만 신경쓰지 않고 매 경기 치르려고 했다. 시즌 막바지가 될수록 생각이 나는데 제일 욕심 나는 타이틀은 베어트로피다. LPGA서 꼭 한 번 받고 싶은 상이다. 올해 좋은 위치(2위)에 있는 만큼 욕심이 난다"고 야망을 드러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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