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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로코] 절실함도 밸런스도... 모두 무너진 신태용호


[OSEN=우충원 기자] 몸에 맞지 않은 옷을 다시 입었다. 그러나 옷이 싫다면 다른 옷을 입겠다는 의지라도 보여야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서 끝난 모로코와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이 달 펼쳐진 A매치 해외 원정 평가전서 2연패를 당하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했다.

러시아에 2-4로 패한 뒤 변형 스리백에 대한 의지를 다시 드러낸 신태용 감독은 예고한 것처럼 모로코를 상대로 스리백 수비진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2골을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2골이고 냉정하게 평가하면 1~2골 더 실점할 가능성이 높았다.


수비진은 우왕좌왕 하면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국 축구에서 현재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지만 몸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려고 하니 어려움이 따랐다.

그동안 한국은 포백수비로 경기를 펼쳐왔다. 또 지난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서도 포백 수비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이번 2차례 평가전을 펼친 신태용호는 차선을 택했지만 최악이 되고 말았다.

윤석영의 부상으로 측면 수비수가 부족한 신태용 감독은 변형 스리백으로 경기에 임했다. 러시아전의 김영권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고 이날 경기의 임창우도 마찬가지였다. 또 빠른 스피드를 통해 경기를 펼치는 모로코를 상대로 러시아전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청용 마저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그런데 문제는 선수들의 의지다. 필요하다면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필요했다. 비록 평가전이라고는 하지만 정신적인면도 중요하게 강조되는 상황이었다. 이미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안이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러시아전 보다 오히려 모로코전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또 국내에서 경기를 하며 생겼던 잔디 핑계도 통하지 않을 정도였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경기서 모로코 선수들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한국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 넘어졌던 것처럼 흔들렸고 그 상황서 실수가 늘어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손흥민의 만회골 상황에서 나온 구자철의 저돌적인 모습 정도만이 이날 대표팀이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 외에는 특별하게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최악의 결과를 맞이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전혀 기대할만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패배 보다 뼈아픈 것은 선수들이 개선할 의지가 적어도 그라운드 안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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