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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로코] 전술과 선수 기용 실패가 부른 참사

[OSEN=이균재 기자] 한국은 전반 27분까지 모로코에 농락을 당했다. 그 사이 한국을 2골을 허용하며 승부의 추가 모로코로 기울었다. 전술과 선수기용 실패가 부른 참사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서 끝난 모로코와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이 달 펼쳐진 A매치 해외 원정 평가전서 2연패를 당하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를 스리톱으로 세우고 러시아전과 같은 3-4-3 변형 스리백을 가동했다. 임창우(알 와흐다)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좌우 윙백으로 출전했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이 중원을 구축했고, 송주훈(니가타), 장현수(FC도쿄), 김기희(상하이 선화)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켰다.

한국은 모로코에 농락을 당했다. 특히 전반 27분까지는 보여준 것이 없었다. 공수는 물론이고, 중원 싸움에서도 모로코의 힘과 기술, 스피드에 철저히 밀렸다.

문제는 익숙치 않은 '변형 스리백'에서 비롯됐다. 러시아전서 실패를 맛 본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온 신태용호는 모로코전서도 우왕좌왕됐다. 특히 러시아전 패배를 불렀던 수비 불안은 극에 달했다.

스리백과 좌우 윙백으로 출전한 자원들은 모두 부진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송주훈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임창우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러시아전서 고군분투했던 이청용은 어색한 옷을 입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심을 잡아야 할 장현수와 김기희도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초반부터 연이은 위기를 맞은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역습 찬스서 탄난의 슈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많은 수비수들이 있었지만 모로코 선수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1분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기희가 잘못 걷어내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탄난에게 다시 한 번 골문을 내줬다.

한국의 위기는 계속 됐다. 전반 18분엔 상대의 먼 거리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25분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다 1분 뒤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은 결국 전술 변화를 꾀했다. 전반 28분 남태희 대신 권창훈, 김보경 대신 구자철, 김기희 대신 정우영이 투입됐다. 포메이션은 4-2-3-1로 바뀌었다.

전술과 선수를 바꾸자 한국의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기 시작했다. 패싱력이 좋은 정우영, 기성용, 구자철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2분엔 구자철이 아크서클 근처서 내준 볼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동원이 나오고 황일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위치도 바뀌었다.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갔고, 2선 왼쪽부터 권창훈, 구자철, 황일수가 배치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지만 이후 골대를 때리는 권창훈의 슈팅과 손흥민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무기력했던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권창훈 대신 황의조가 투입된 뒤에는 손흥민이 원위치인 좌측면으로 돌아왔다.

한국은 결국 후반 20분 결실을 맺었다. 구자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골키퍼 타이밍을 뺏은 뒤 귀중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1-3으로 뒤쫓았다.

이후 한국은 기성용 대신 박종우를 투입했다. 몇 차례 측면에서 위협적인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소득을 맺지는 못했다. 후반 중반부터는 한국과 모로코 모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한국은 결국 2골 차 완패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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