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졸리·기네스 펠트로 "우리도 하비 와인스타인 피해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1 07: 27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 역시 하비 와인스타인의 피해자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는 10일(현지시각)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 역시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의 피해자라고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는 오랜 시간 숨겨왔던 하비 와인스타인과의 끔찍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기네스 펠트로는 1996년 영화 '엠마'에 캐스팅됐을 당시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원치 않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네스 펠트로를 '엠마'에 캐스팅한 하비 와인스타인은 일 얘기를 나누자며 베버리힐스에 있는 초호화 호텔로 그를 불렀고, 기네스 펠트로에게 자신의 손을 올린 채 "침대에서 함께 마사지를 받자"고 제안했다.
당시 일을 떠올린 기네스 펠트로는 "난 너무 어렸고, 겁에 질려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브래드 피트와 만나고 있었던 기네스 펠트로는 이 일을 브래트 피트에게 털어놨고, 브래드 피트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찾아가 경고했다. 기네스 펠트로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날 해고할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안젤리나 역시 하비 와인스타인의 피해자 중 한명이었다. '플레잉 바이 하트'를 홍보할 때 피해를 입었다는 안젤리나 졸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에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 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린 시절 하비 와인스타인에게 나쁜 경험을 당했기 때문에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절대 같이 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어떤 분야에서든 여성을 향한 이러한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은 수십년 간 성희롱 및 원치 않은 신체적 접촉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었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피해자 중에서는 와인스타인 사의 여직원들은 물론, 배우 애슐리 주드, 로즈 맥고완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 알려지자 평소 그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던 메릴 스트립과 주디 덴치는 물론, 제시카 차스테인, 데인 드한,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배우들은 앞장서 하비 와인스타인 규탄에 나서고 있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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