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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스스로 힘으로 월드컵 잡다... 해트트릭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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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축구의 신이 자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구원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에콰도르 퀴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우알파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으로 에콰도르를 꺾고 3-1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승점 3점을 추가하여 28점으로 최종예선 3위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르헨티나는 6위에 머무르고 있었지만 메시의 맹활약으로 극적으로 월드컵행 막차를 타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서 아르헨티나는 기대 이상의 수비력(15실점, 조 최소실점 2위)에도 끔찍한 득점력(16득점, 최다득점 9위)때문에 고전하고 있었다. 끔찍한 득점력을 증명하듯 7번의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시를 제외한 공격진들이 누가 들어와도 부진했다.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등 최고의 공격수가 나와도 클럽과 달리 국대에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뽐내지 못했다. 메시가 중원에서 볼 배급에 집중하며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동료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난 페루전서 메시는 홀로 고군분투했다. 메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페루전서도 메시는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조리 무산됐다. 경기 후 메시의 허탈한 표정이 화제가 될 정도.

운명의 에콰도르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빈공 타파를 위해 3-4-2-1 카드를 꺼내들었다. 국내파 베네디토를 중심으로 메시 - 디마리아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예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로마리오 이바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정말 벼랑 끝에 몰린 순간. 축구의 신이 나섰다. 메시는 전반 12분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후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은 시작에 불과했다. 메시는 전반 20분 홀로 에콰도르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메시 특유의 드리블과 공간 창출 능력이 돋보였다. 메시의 선전에 불구하고 후반에는 에콰도르가 기세를 탔다. 고지대에 위치한 홈구장 특성을 살려 지친 아르헨티나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에콰도르에게 반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에콰도르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린 틈을 타 메시가 공을 잡았다. 그 순간 메시는 상대 수비를 농락하고 그대로 상대 골문을 가르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흔들리던 아르헨티나는 기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반면 에콰도르는 추격 의지가 꺾인 것이 보일 정도. 아르헨티나는 침착한 운영으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러시아행 티켓을 잡는데 성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아르헨티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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