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을 수 없겠'꾼'"…충무로 판 뒤집을 '꾼'이 온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11 12: 01

현빈부터 나나까지, 충무로를 잡을 '꾼'들이 온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꾼'(장창원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안세하와 연출을 맡은 장창원 감독이 참석했다. 
장창원 감독은 '꾼'에 대해 "기본적으로 밝고 경쾌한 영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만나는 코미디와 치열한 수싸움, 짜릿한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공조'로 2017년 상반기 박스오피스를 휩쓴 현빈은 '꾼'을 통해 또 한 번 스크린 정복을 노린다. '공조'가 몸싸움이었다면, '꾼'은 머리 싸움이다. 
'꾼'에서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 역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 현빈은 "다른 사기꾼들에 비해 한수, 두수 위에 서 있는 스마트한 사기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주변에 사기꾼이 없어서 조언을 들을 수가 없어서 감독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다. 사기꾼이 가지고 있을 돌발 변수나 밀어 붙여야할 배짱, 유연한 대처들을 많이 고민한 것 같다"고 사기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범죄오락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꾼'은 현빈부터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안세하, 나나 등 차세대 스타들이 뭉친 드림팀 라인업으로 제작 단계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장 감독은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장면이 많다보니 뭉쳐있을 때 신선함과 기대가 되는 시너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좀 더 캐스팅에 욕심을 많이 냈다"며 "아시다시피 캐스팅이 욕심만으로 되는 게 아니었다. 캐스팅을 위해 밤낮으로 작전을 짜고 정보를 캤다. 시나리오를 어느 타이밍에 제안할까, 까지 고민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제안을 드렸다. 이 조합이 탄생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꾼'의 배우들은 촬영을 통해 다져진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직접 뽑은 '00꾼'을 공개하는 시간, 배우들의 폭로는 끝없이 이어졌다. 먹방꾼 현빈, 수다꾼 유지태, 흥꾼 박성웅, 유머꾼 배성우, 애교꾼 나나가 뽑힌 가운데 "술자리에 유지태가 오면 안주를 2~3개는 더 시켜야 한다", "현빈이 현장에서 뭔가를 잘 산다", "박성웅은 무섭게 생겼으니 흥이라도 많아야 한다" 등 폭소 발언이 쏟아져 제작보고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주얼꾼, 연기꾼, 매력꾼, 충무로의 모든 꾼들이 모여 완성한 '꾼'은 충무로의 판도를 바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이 박스오피스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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