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히든트랙②] "독보적 엉뚱함"…민경훈, 'MC 쌈자'의 탄생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12 11: 00

밴드 버즈 민경훈이 각종 예능을 통해 다져진 진행실력으로 숨겨진 원석 밴드 웨터를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11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히든트랙 넘버V-눈도장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민경훈은 밴드 웨터를 소개하는 키맨으로 출연했다. 그는 엉뚱하면서도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또 가수 출신인만큼 가수만이 말할 수 있는 웨터의 매력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민경훈은 생방송임에도 불구, 웨터의 무대가 끝나자 "이것도 방송 되는거예요?"라고 말하며 거침없이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또 시청자의 격한 댓글들을 직접 읽으며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기도. 
또 서정적인 음악을 주로 해온 버즈와 직접적이면서 섹시한 가사가 돋보이는 웨터를 비교하며 놀라워했다. 민경훈은 "버즈같은 경우엔 '왈왈', '깩깩' 같은 표현을 쓸 수 없다. 젊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가사 표현이 직접적이라 놀랍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웨터 드러머 허진혁의 첫 노래 무대가 나오자 "더 큰 박수가 필요하다"며 현장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무대 중간 화장실에 다녀온 멤버들이 카메라를 가리며 들어와도 쿨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재차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무대를 앞둔 웨터 멤버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우울한 노래를 부르게 돼 분위기가 처질까 걱정된다"고 말하자, 민경훈은 "이미 앞 무대에서 다 처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선배 가수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이렇듯 민경훈은 '눈도장라이브'에서 JTBC '아는 형님', 올리브 TV '오늘 뭐 먹지?' 등을 통해 예능 특화된 모습과 적재적소에 끼어드는 발군의 토크실력을 선보였다. 강호동, 신동엽 등과 호흡을 맞추며 발전한 진행력을 엿볼 수 있었던 셈이다. 
특히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엉뚱한 토크, 가감없는 솔직한 평가로 만들어내는 웃음 등은 민경훈이 버즈 보컬을 넘어서 방송인으로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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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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