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내년 1월 쿠티뉴 영입 재시도...리버풀이 허락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12 08: 5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또 한 번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영입에 나선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그라우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1월 쿠티뉴 영입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우 CEO는 "우리는 이번 겨울 시장에서 쿠티뉴 혹은 테크니컬 스태프가 원하는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해 쿠티뉴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동안 쿠티뉴를 데려가기 위해 애를 썼다. 리버풀에 세차례나 이적료를 제안했다. 마지막 제시액은 1억 3000만 파운드(약 1947억 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버풀의 구단주인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쿠티뉴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올 1월 리버풀과 5년 계약을 맺은 쿠티뉴도 이메일을 통해 이적요청서를 제출했지만 리버풀은 꿈쩍하지 않았다. 
그라우 CEO는 "우리는 지난 여름 네이마르 이적으로 들어온 금액은 잊어야 한다. 세금을 제외한 수익은 1억 8800만 파운드(약 2815억 원)였고 클럽 재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은 1억 4400만 파운드(약 2156억 원)였다"고 말해 제시 상한선까지 공개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쿠티뉴가 리버풀이 이번 겨울 클럽을 떠나는 것에 허락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 쿠티뉴와 리버풀이 구두계약을 맺고 1월 이적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버풀 팀내 사정은 쿠티뉴에게 긍정적이지 않다. 사디오 마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주 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쿠티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태다.
반면 또 다른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쿠티뉴 영입 의사를 드러냈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쿠티뉴와 관련해 바르셀로나와 협상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쿠티뉴를 포함해 다른 선수들도 시즌 중반 팀을 떠나는데 동의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이번 발언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앞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또 한 번 자신의 선수가 주목받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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