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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부암동' 이요원, 허당+만취+도도..인생캐 또 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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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이 물올랐다. 코믹한 만취 연기에 명불허전 도도한 매력까지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다. 

12일 방송된 tvN 새 수목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2회에서 김정혜(이요원 분)는 남편 이병수(최병모 분)가 밖에서 낳은 아들 이수겸(이준영 분)을 데려오자 복수를 꿈꾸며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을 불렀다.

이른 바, 부암동 복수자소셜클럽. 줄여서 복자클럽이었다. 김정혜는 바람난 남편을, 이미숙은 폭행 남편에 대한 복수를 꿈꿨다. 홍도희는 아들의 폭행 합의금으로 2천만 원을 요구한 주길연(정영주 분)에게 복수하고자 했다. 

첫 복수는 성공적이었다. 홍도희는 김정혜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값비싼 옷을 입고서 주길연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주길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소송하겠다는 그의 앞에 '건물주' 김정혜가 나타났고 합의금 500만 원으로 마무리됐다. 

라미란과 이요원의 연기 호흡은 찰떡이었다. 김정혜와 홍도희는 친분이 전혀 없지만 복수 하나로 뭉친 사이. 그래서 반말로 친한 척 주길연 앞에서 어색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배꼽잡게 했다. 

첫 복수를 마친 김정혜, 이미숙, 홍도희는 뒤풀이로 자축했다. 재벌가 딸인 김정혜는 호텔방을 잡으려고 했지만 홍도희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김정혜는 5천원짜리 일바지를 입고 처음 소맥의 맛에 취해갔다. 

이요원의 만취 연기도 빛났다. 그는 취한 채 화장실에 들어가 휴지를 달라고 소리쳤다. 이를 홍도희의 아들과 친해진 이수겸이 이를 보고 말았고 그를 홍도희라고 착각한 김정혜는 "언니 우리 꼭 복수하자. 나쁜 사람들 꼭 죽여버려. 이병수 나쁜 놈. 복자클럽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홍도희의 아들 앞에서도 한없이 무장해제됐다. 만취된 상태로 홍도희를 울며 찾았고 "좋겠다 홍도 언니가 엄마라서. 나한테 팔아라"고 떼를 썼다. 지갑에 200만원밖에 없다고 울다가 일시불로 해 달라며 머리에 카드를 긁어 웃음을 선사했다. 

김정혜는 라면 맛에 푹 빠졌다. 다음 날 홍도희의 아들이 끓여준 해물라면을 생애 처음 먹은 그는 집에 도착해서 이수겸이 라면을 사오자 또 먹었다. 서민 라이프의 매력에 빠진 사모님은 순수하고 예뻤다. 

김정혜는 곧 이요원이었다. 이요원은 특유의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를 십분 살려 매력적인 김정혜를 완성했다. 라미란-명세빈과 연기 호흡 역시 '꿀잼'이었다. 또다시 인생 캐릭터를 만난 그다. /comet568@osen.co.kr

[사진] '부암동 복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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