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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없다" 멀리보는 SUN, 우승 이상의 가치

[OSEN=이종서 기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일본의 '배신(?)'에도 선동열 감독은 뚝심을 발휘했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일 아시아챔피언십대회에 나설 '선동열호 1기'를 구성했다. 만 24세 이하 입단 3년 차 이하의 선수로 출전 자격이 제한돼 있는 가운데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투수 12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출전 자격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뽑을 수 있었지만,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엔트리를 구성했다.

당시 선동열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한 번이라도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일본이 와일드 카드를 뽑지 않는데, 우리가 와일드카드를 뽑은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와일드카드는 대만을 배려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에 가까웠다.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는 원래 만 23세의 선수들로 구성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만에서 반대해서 만 24세로 고쳐졌고, 와일드카드로 대만 전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실제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천관위, 천위신, 양다이강을 엔트리에 넣으며 베테랑 선수로 와일드카드를 구성했다.


그러나 당초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던 일본도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사용했다. 일본은 투수 마타요시 가쓰키(27·주니치 드래곤스), 포수 가이 다쿠야(25·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야마카와 호타카(26·세이부 라이온즈)를 발탁했다. 대만과 같이 베테랑 선수가 아닌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지만, 일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마타요시는 올 시즌 50경기에서 8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고, 가이는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은 2할3푼5리에 그치지만 강한 송구력이 장점인 포수다. 또한 내야수 야마카와는 올 시즌 2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거포 내야수로 주목 받은 선수다.

일본이 예상과 다르게 와일드카드를 뽑았지만 선동열 감독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 엔트리가 발표된 직후 "아시안게임, 올림픽에 맞춰서 운영한다"라며 "젊은 선수들 경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보다는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제대회를 앞둔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는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의지이다.

실제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 고민 중 하나로 포수를 뽑았지만 한승택(KIA), 장승현(두산)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한승택은 올 시즌 97경기 출장, 장승현은 아직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와일드카드로 경험 부족을 채울 법도 했지만 선동열 감독은 "강민호와 양의지가 도쿄 올림픽까지 뛸 수 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젊은 포수들이 경험을 통해 성숙하기를 바란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성장을 바랐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월 4일 소집해 5일부터 13일까지 국내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14일 대회장소인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16일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를 맞이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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