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모두의 기쁨’ ‘해투3’ 김생민, 25년만 성공이 보여준 것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0.13 09: 05

 건조하게 폐 끼치지 않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한 방송인이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기에 그를 곁에서 지킨 가족들은 물론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함께한 국민 MC 유재석, 대세 배우 정상훈까지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생민, 정상훈, 이태임이 출연했다. 김생민과 정상훈은 20년지기 친구였고, ‘해투3’의 메인 MC 유재석과는 데뷔 때부터 동고동락한 사이였다.
유재석과 정상훈은 진심으로 김생민의 성공을 기뻐했다. 김생민은 유재석과 인연을 밝히면서 “15년전부터 재석이형이 잘 될 때, 저는 연락을 안했다. 혹시 아쉬운 소리 할까봐. 명절 때 전화해도 짧게 끊었다. 제가 계속 안되면 환갑때 연락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다른 사람들이 유재석과 인연을 말할 때 제가 그 어떤 사람보다 당시에 힘든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상훈과 김생민 역시도 20년지기. 정상훈은 “제가 ‘품위녀’에서 밉상 남편으로 사랑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 김생민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둘 다 잘돼서 너무 좋다. 로또를 맞을 확률이다”라고 기뻐했다. 정상훈은 김생민의 tvN ‘SNL9’ 출연 일등공신으로 그의 출연을 위해 직접 동료 연예인 섭외에 나서기도 했다.
동료들 뿐만 아니라 김생민의 가족 역시도 기뻐하는 중이다. 김생민은 “아내, 부모님, 장인 장모 전부다 난리다”라며 “아내는 너무 기뻐하면서 악플 적은 사람 아이디를 적기도 한다. 제 매니저가 됐다”고 털어놨다.
김생민은 데뷔 25년만에 당당한 첫 번째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누군가가 성공을 하고 잘나가면 배아프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을 모두가 기뻐하고 축복하는 것은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두 달이 아닌 조금 더 김생민의 인기가 지속될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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