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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 안산, 갈 길 바쁜 아산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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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1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현재 모든 챌린지 팀들이 올 시즌 3경기씩만을 남겨놓고 있어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1위 경남은 우승을 거의 99프로 확정지었고, 플레이오프 진출권 자리와 나머지 중위권 자리를 놓고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그 가운데 안산은 최근 갈 길 바쁜 팀들의 발목을 잡으며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0라운드에서 오랜 무승행진을 끊고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안산은 2대0 승리를 거두며 수원의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후 지난 1일 홈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확정짓고 2위 부산과의 격차를 벌리길 희망했던 경남FC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지난 경기에서는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순위싸움 중인 부천FC를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1:0 리드를 가져가다가 종료 직전 아쉽게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인해 부천은 현재 리그 5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안산은 이번 아산과의 홈경기에서도 비록 순위에는 다소 뒤쳐져 있지만 좋은 결과를 가져갈 가능성은 있다. 올 시즌 아산과의 상대전적은 1승1무1패로 그 중 1승은 홈에서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원정 2경기에서도 단 1실점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아산은 최근 김은선, 조성진, 최보경 등 기존의 핵심전력 선수들이 대거 전역을 하게 되면서 조직력에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또한 최근 리그 도움 순위 1위를 기록 중인 장혁진(12도움)과 득점 순위 2위의 라울(14득점) 콤비가 살아나며 안산의 공격에 더욱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부천 원정에서의 둘이 합장한 골 장면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리그 막바지가 되어갈수록 장혁진과 라울은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번 아산과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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