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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넷마블, 일하는 문화개선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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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야죠."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일하는 문화개선을 통해 회사를 행복한 일터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서 과로사 논란 및 초과근무 임금지급 등으로 질타를 받은 넷마블이 일하는 문화개선에 속도를 낸다.

▲ 평균 주당 근무시간 42.3시간, 지난 2월 이후 지속감소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를 통해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근무문화 개선을 선언한 것은 게임업계에서 넷마블이 처음이다.

넷마블은 "2010년 이후 회사가 실적 저하, 성장 모멘텀 상실,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를 겪으면서 임직원의 각고의 노력이 있었고,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일부 직원은 지치고 불만도 쌓여온 게 사실"이라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은 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기 위함"이라고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넷마블은 일하는 문화 개선 설명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사전에 신청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 연장근로 신청제도'를 도입해 주당 12시간을 넘는 연장근무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또 지난 7월부터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에도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고 있다. 노사발전재단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실제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개선안 시행 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개선 전 44.8시간에서 42.3시간까지 줄어들었다.

넷마블은 고용부가 직원들에게 지급을 명령한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도 권고사항보다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고용부는 지난 1년간의 연장근로수당에 대해서만 지급하라고 했지만, 자발적으로 지난 1년 이전 2년의 기간을 포함해 총 3년간의 연장근무수당 지급을 지난 20일부터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대적인 직장환경 개선으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해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앞으로 넷마블은 임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로문화 개선을 게임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게임업계의 일하는 문화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직원 처우 및 복지 증대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를 지향하는 넷마블은 직원 처우 및 복지제도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업계 평균 수준보다 높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7757만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4% 인상됐다.

또 넷마블은 경영위기 이후 성과 공유 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두 번에 걸쳐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에는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에 따라 프로젝트 연관성과 관계없이 전직원에게도 월급 100% 수준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지난 2월에는 레볼루션 성공에 기여한 개발팀 등 100여명에게 총 120억원에 달하는 특별성과급을 추가 지급하기도 했다.

복지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우선 연봉 외 연 200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 근속 임직원에게는 황금열쇠(금 10돈)와 포상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명절 효도비 및 회사 콘도 및 숙박시설을 비롯해 전직원 종합건강검진 등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육아,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시행 중이다. 넷마블은 육아휴직 대상이 되는 직원이 경력단절 우려로 육아휴직을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주당 최대 30시간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선택한 직원은 시간에 비례해 육아휴직수당에 더해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넷마블 사내에는 직원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위해 사내 도서관 'ㅋㅋ책방'과 직원들의 힐링과 에너지 충전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음료 및 먹거리를 판매하는 'ㅋㅋ다방'이 마련돼 있으며, 안마의자, 헬스기구, 탁구대, 수면실, 샤워실 등이 구비된 힐링센터도 운영 중이다.

▲ 지난 5년간 2300명 신규인력 채용...일자리 창출 기여
넷마블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신념 아래 인원감축 없이 과감한 신규사업 투자 및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인재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경영 전략에 따라 최근 5년 간 230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500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이어왔다. 실제 넷마블 컴퍼니 임직원 수는 2014년 2500명 수준에서 2016년 3500명, 2017년에는 4000여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방준혁 의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일자리창출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가 훈장인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넷마블은 매년 게임 개발, 사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공채 및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회사의 미래성장동력인 AI(인공지능) 인력을 중심으로 500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를 제외한 넷마블 게임즈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인력의 30% 수준인 200여명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며, 현재 사내 3.9%인 비 정규직 직원도 2020년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2020년 신사옥 건립 통해 지역주민 문화공간 제공
넷마블은 현재 구로동에 최첨단 사옥을 신축 중이다. 신사옥은넷마블의 일터를 넘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사회적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공개하고,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캐릭터 공원 등을 조성하여 지역의 부족한 문화인프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사내 도서관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사옥 내에 IT컨텐츠 교육센터를 설립하여 지역 청소년들에게 IT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되는 신사옥에는 직원 복지 증대를 위해 직원 전용 의료시설은 물론 대규모 어린이집 개설도 준비 중이다. 

▲ 1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공익재단 설립 내년초 출범 앞둬
넷마블은 지난 10년 동안 게임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해 ‘문화 만들기 (게임문화 체험관,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넷마블게임소통교육 등)’, ‘인재 키우기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넷마블견학프로그램 등)’, ‘마음 나누기 (어깨동무문고, 임직원 봉사활동 등)’ 등으로 게임에 대한 사회의 인식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회사 성장과 더불어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넷마블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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