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신혜선, 박시후에 제 정체 밝혔다 "동생 아니야"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15 21: 10

'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이 자신의 정체를 끝까지 숨겼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해성그룹 집안의 딸이 자신이 아니라 서지수(서은수 분)라는 사실을 알고는 오열한 뒤 죄책감과 고통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안은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친절하게 대해주는 최도경(박시후 분), 최재성(전노민 분), 노명희(나영희 분)의 모습에 고통스러워했다. 최도경(박시후 분)은 "오빠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한건데 너무 놀라니까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최재성과 노명희 역시 서지안을 그동안 하고 싶었던 조각을 위해 미대로 유학보내는 쪽으로 가닥잡았다. 하지만 서지안은 눈물을 쏟으며 급히 자신의 방으로 올라왔다. 자신을 친딸이라 믿는 노명희의 모습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렸기 때문. 
자신이 해성그룹의 친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서지안은 가족들을 피해다녔고,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도 '부회장님', '대표님'으로 변경하며 혼란스러워했다. 불편한 마음에 해성그룹 가족과 거리를 두려는 서지안의 바람과 달리 야근에 철야, 밥까지 거르는 그녀의 모습은 오빠 최도경을 더욱 마음 쓰이게 했다.
결국 최도경은 서지안을 따라 그녀와 함께 업무를 보며 고민을 털어놓길 제안했으나, 서지안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최도경은 유학도 마다하며 일에 매달리는 서지안의 모습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 최도경과 서지안의 투샷이 사내 게시판에 공개되면서, 서지안의 정체를 두고 회사 사람들의 반응은 싸늘해졌다. 사내에서는 최도경과 서지안이 연인 사이라는 설이 돌고 있었던 것. 서지안과 최도경은 그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재성과 노명희는 "그룹 후계자가 그룹 여직원이랑 연애한다는 소문이 날 것이다. 은석이가 프로젝트를 진행이나 할 수 있겠나. 모든게 물거품이 되게 생겼다"고 걱정했다. 결국 해성그룹 측은 서지안이 해성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서지안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밝히고 예전으로 돌아가려 했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진짜 후계자로 알려지게 된 현실에 낙담했다.
이후 서지안은 해성그룹이 제 정체를 밝히기 위해 만든 비상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뒤 "최도경 부사장님과의 사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과속운전으로 인해 최도경 부사장님 차가 사고났다. 내 처지를 생각해서 최 부사장님이 이를 탕감해줬다.  이후 재입사해 최도경 부사장님을 만나게 됐다. 오늘은 이벤트 영업 영상을 위해 밖에 나가서 일하던 중 최 부사장님을 만나게 됐다"고 모든 걸 해명했다. 
이에 최도경 부사장의 사내 평판은 오히려 좋아졌고, 서지안은 자신이 해성그룹의 사람이라고 밝혀지는 걸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서지안은 최도경과 마주한 자리에서 "나 은석이 아니에요.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예요. 나 서지안이에요.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에요"라고 말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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