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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놓친 롯데, 7억 아쉬운 KBO...포스트시즌 머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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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이제 플레이오프(PO)로 더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롯데를 꺾은 NC는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NC와 두산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게 됐다.

스포츠산업, 경제 논리로 보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국내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은 14경기(잠실 8경기, 고척돔 2경기, 마산 4경기) 열렸고, 총 입장수입은 86억 3453만 2000원이었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준플레이오프까지 6경기(마산 3경기, 사직 3경기) 입장수입은 29억 2616만 6000원이다.

앞으로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선 2만 명이 넘는 잠실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홈 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입장 수입에 근접할 수 있다. 프리미엄 좌석이 많은 잠실구장(2만 5000석)이 매진되면 입장수입은 7억 5000만 원 정도 된다. 2만 6000석이 매진된 사직구장은 7억 1000만 원 정도였다.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수입 최고액은 2012시즌이었다. 당시 15경기(잠실 4경기, 사직 4경기, 인천 5경기, 대구 2경기)에서 103억 9222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유일하게 100억 원을 넘긴 시즌이었다.

KBO는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전체 입장 수익금 중 제반 경비(약 45%)를 제외한 남은 액수를 정규리그 우승팀, 포스트시즌 각 단계별 진출팀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먼저 수익금 총액의 20%는 정규리그 우승팀에 돌아간다. 그리고 남은 액수를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 탈락팀 14%,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9% 순으로 나눠 갖는다.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패배 팀에게 3%의 수익금을 분배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장수입이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SK는 약 1억 3000만 원 정도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 28억 3000여만 원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NC는 9억 4000여만 원, 플레이오프 탈락팀 LG는 5억 6000여만 원, 준플레이오프 탈락팀 넥센은 3억 7000여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지난해와 비슷한 배당금이라고 치면,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탈락팀의 차이는 2억 원이다.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 패한 롯데는 포스트시즌 배당금 측면에서 본다면, 최소 2억 원짜리 경기를 놓친 셈이다.

롯데가 탈락하면서 KBO로서도 관중 흥행에선 아쉬운 마음이 들 수 있다. 마산구장(1만1000명)이 매진되면 입장수입은 3억 원이 채 안 된다. 반면 사직구장(2만6000명) 매진은 7억 원이 넘는다. 포스트시즌에서 롯데와 NC의 홈경기는 4억 원의 차이가 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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