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0승 듀오' 실전 출격, KS 로테이션 가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10.18 11: 01

KIA가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선발로테이션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펼치고 있는 KIA는 1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 번째 자체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을 포함해 세 차례의 연습 경기를 갖는다. 2경기는 야간, 1경기는 주간에 펼쳐진다. 3경기와 마지막 라이브배팅을 끝으로 실전 대비훈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습경기 선발로테이션도 나왔다. 이날은 헥터 노에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연습경기 상대는 2군 정예요원과 1군의 백업요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19일 연습경기 선발투수는 양현종이 등판한다. 두 투수는 지난 14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첫 등판이 몸 풀기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볼을 던지는 셈이다. 두 투수들은 2군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1군의 정예 타자들을 상대로 피칭을 한다. KBO리그 출범 이후 최다인 7명의 규정타석 3할 타자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상대팀이 두산 혹은 NC라고 가정하는 등판이다. 3선발투수 팻딘은 21일 세 번째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내세울 최대의 무기는 선발투수진이다. 20승 듀오 헥터와 양현종, 9월들어 에이스급 투구를 펼친 헥터와 변화무쌍한 볼을 던지는 임기영까지 4명의 선발진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불안한 불펜을 감안하면 선발투수들이 최소한 6이닝을 소화해야 승산이 있다.  
특히 20승 듀오는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시리즈에서 각각 2경기씩 책임진다. 연습경기 등판 순서를 감안하면 한국시리즈 1~2차전도 헥터와 양현종이 차례로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어 5~6차전에 출격한다. 4경기를 책임지는 두 투수의 어깨에 시리즈의 명운이 걸려있다.  
상대가 두산 혹은 NC이든 까다로운 타자들이다. 헥터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3승1패 평균자책점(ERA) 4.06,  NC를 상대로는 3승 무패 ERA 2.33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두산전 1승1패 ERA 6.17, NC전 3승2패 ERA 3.81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만 보면 NC는 제몫을 했지만 두산에게는 다소 약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시리즈는 정규 시즌의 수치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큰 경기에 대한 부담 등 변수들이 상당히 작용한다. 상대 타자들의 집중력도 최고조에 있다. 그래도 일단 20일이 넘는 재충전을 통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장점은 있다. '20승 듀오'가 서서히 전선을 향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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