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3] 다저스, 컵스 꺾고 3연승…29년만의 WS행 눈앞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18 13: 41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6-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이 된 다저스는 지난 1988년 이후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가 돋보였다. 다르빗슈는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컵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96.5마일 강속구와 슬라이더 외에도 커브, 체인지업 등 느린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1회 카일 슈와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그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 패스트볼 이후 변화구로 재미를 봤다. 

컵스는 1회말 슈와버가 다르빗슈의 초구를 밀어쳐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했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2회초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가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구째 가운데 몰린 86.6마일 싱커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1-1 동점. 
이어 3회초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다저스에 리드를 안기는 솔로 홈런을 뿜어냈다. 헨드릭스의 5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88.6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2-1 다저스 역전. 테일러의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5회초에도 작 피더슨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테일러가 좌측 빠지는 1타점 3루타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이디어의 중전 안타, 오스틴 반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투수 다르빗슈가 칼 에드워스 주니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다저스는 8회초에도 로건 포사이드의 볼넷, 오스틴 반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와 포수 패스트볼로 2득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테일러가 2안타 2타점, 이디어가 2안타 1타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컵스는 선발 헨드릭스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2안타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끌어낸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잰슨은 9회말 무사 1·2루 상황에 등판,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다. 
양 팀의 NLCS 4차전은 19일 오전 10시1분 리글리필드에서 계속 된다. 컵스는 제이크 아리에타,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가 각각 선발등판한다. 컵스가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다저스가 4연승으로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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