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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I, "LAD 비교불가 깊이, 류현진 다른 팀이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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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의 가을야구 기세가 뜨겁다.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연속 3연승, 6전 전승을 질주 중이다. 29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이 남았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판에서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선수층의 깊이를 자랑했다고 전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가 비교불가 수준의 깊이라고 분석하며 로스터에서 빠져있는 류현진이 다른 대부분 팀에 있었다면 포스트시즌 선발등판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SI는 '올 시즌 다저스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가 비교할 수 없는 깊이에 기인한다. 대타 체이스 어틀리, 커티스 그랜더슨은 도합 9번 올스타에 선정됐다.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않은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은 거의 모든 팀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며 타팀에 비해 월등한 전력을 강조했다. 

실제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NLCS 로스터에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가 팔꿈치 통증에 허리 통증으로 빠져 큰 공백이 우려됐지만 기우였다. 찰리 컬버슨이 유격수로 2경기 선발출장해 2루타 2개로 6타수 2안타 1타점을 쳤고, 나머지 1경기에는 크리스 테일러까지 유격수를 맡아 시거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NLCS 3경기에 모두 벤치를 지키고 있지만, 오스틴 반스가 안정된 수비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NLCS 3차전에는 베테랑 안드레 이디어가 우익수로 포스트시즌에 첫 선발출장, 쐐기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다저스의 승리에 일조했다. 

폭넓은 선수층을 활용한 다양한 기용이 가능한 데에는 선수단의 끈끈함이 있다. SI는 '다저스에 우수한 선수들이 많지만 모두를 안고 갈 수 없다'며 '지난해 NLCS 명단에 오른 선수 25명 중 21명이 올해도그대로 있다. 선수들이 서로를 잘 안다면 희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환골탈태한 불펜의 힘도 다저스의 가을 질주를 뒷받침하는 요소. SI는 '1년 전 약점이었던 다저스 불펜은 NLCS 3차전에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최장 29타수 연속 무안타로 막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마운드에서 내려오길 꺼려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지금은 지금 불펜이라면 서성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구원 평균자책점은 1.21로 가을야구에 참가한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낮다. 

압도적인 투타 밸런스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다저스. 19일 NLCS 4차전에서 7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4선발 알렉스 우드가 이번 포스트시즌에 첫 선발등판한다. 우드의 투구 내용에 따라 향후 월드시리즈에 류현진의 로스터 합류 여부가 최종 결판날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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