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콘테, "무리뉴, 당신 팀이나 신경써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19 09: 36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의 발언에 언성이 높아졌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AS로마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콘테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술적인 변화를 줬는데 그것이 실수였다"고 자책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말을 전해 듣고 발끈했다. 콘테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말에 "만약 그가 내 이야기를 했다면 자신의 팀이나 자신을 돌아보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일갈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9분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나는 부상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면서 "다른 감독들은 선수들이 다치면 계속해서 운다"고 말했다.
이는 중원의 핵심인 은골로 캉테와 빅터 모지스 등 유독 부상자가 많은 첼시의 콘테 감독을 건드리는 말로 여길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은 이날도 후반 11분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는 다비드 루이스를 빼고 페드로를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콘테 감독은 "무리뉴는 첼시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자신의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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