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데얀 - 조나탄 공격수 대결... 양 팀 감독 "믿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9 11: 39

데얀 VS 조나탄. K리그를 대표하는 두 골잡이가 슈퍼매치서 맞붙는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오는 2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이자 통산 83번째 슈퍼매치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개될 정도로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슈퍼매치는 단순한 1승을 넘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두 팀은 30승 20무 32패로 근소하게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2017시즌 3차례 만난 수원과 서울 중에서 서울만 웃었다. 3월 5일 서울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2,3차전서 수원 홈경기서 서울이 연달아 승리했다. 수원 입장서는 자존심이 상할만 하다.

이번 슈퍼매치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두 팀의 시즌 결실이 달려있는 경기기도 하다. 수원(4위)과 서울(5위)는 ACL 본선 티켓을 노리고 있다. FA컵 준결승도 앞둔 수원이 유리해보이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두 팀간 승점차가 고작 2점이라 슈퍼매치에서 패배하면 바로 5위로 떨어진다.
수원 입장서는 1무 2패에 그쳤기 때문에 라이벌에게 한방 먹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입장서는 슈퍼매치의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ACL 티켓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슈퍼매치에서 두 팀을 대표하는 데얀과 조나탄 두 외인 골잡이 대결도 관심사다. 두 선수 모두 팀내 득점 1위(데얀 16골, 조나탄 20골)로 팀 공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슈퍼매치서도 두 선수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전노장 데얀은 역대 슈퍼매치 득점 랭킹서 6골로 공동 1위(정광민, 박건하, 정조국)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4개의 도움까지 기록하며 슈퍼매치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9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데얀 선수가 최근 부진하고 있다. 하지만 데얀은 이전 미디어 데이에서도 보여주듯 다른 선수와 비교하면 자존심이 상해 불타오르는 선수다.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 300경기를 달성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황감독은 "데얀에게는 조나탄과 경기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경기에서 데얀이 한 건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수원 상승세를 이끌던 조나탄은 지난 8월 12일 서울과 경기서 부상으로 2달여 간 결장했다. 수원은 조나탄 공백으로 선두 다툼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서정원 감독은 "조나탄이 부상당한 것도 지난 슈퍼매치다. 선수가 의욕이 불타서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조나탄 몸상태에 조심스럽게 지켜봤지만 의욕이 워낙 넘쳐서 믿고 내보냈다. 교체 출전 이후 울산전에서 믿고 선발 출전시켰다. 예상외로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하며 "특히 서울전 부상때문에 이번 경기에 대한 의욕도 강하고 컨디션도 좋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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