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현수, “마음은 메이저리그서 계속 뛰고 싶지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19 17: 46

김현수(29·필라델피아)는 과연 어디로 갈까.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친 김현수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서 보낸 지난 2년을 돌아보며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무래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김현수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됐다.
김현수는 지난 2015년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총액 7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적응이 순탄치 않았던 그는 지난 7월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필라델피아서도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2년 계약이 만료되면서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지, 아니면 국내로 돌아올지 기로에 서 있다.

인천공항서 만난 김현수는 “솔직히 거취에 대해선 FA 처음 할 때도 그렇고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에이전트를 믿는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미국 잔류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김현수는 “마음은 큰데. 의지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올 시즌에 실망스러웠다. 내 의지만으로 안 되더라. 의지와 상관 없이 열심히 야구 해야 한다”며 잔류를 희망했다.
국내 유턴가능성은 없을까. 김현수는 “(거취는)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열심히 운동하려고 한다”면서 일단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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