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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코어4' 자리잡은 NYY, 새로운 왕조의 서막

[OSEN=최익래 기자] '코어 4'. 뉴욕 양키스 팬들에게는 향수로 다가오는 단어다. 아울러 양키스에게 이들을 대체할 '뉴 코어'의 발굴은 절실한 과제였다. 그리고 올해, 그 과제를 어느 정도 이뤄낸 듯한 모양새다.

양키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5-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장단 10안타를 터뜨린 타선 집중력이 빛났다. 이로써 양키스는 챔피언십시리즈 3승2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연패 후 3연승. 이제 휴스턴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 1승 우세를 등에 업고 향하게 됐다.

명확한 사전적 분류는 없지만, 냉정히 말해 양키스의 올 시즌은 리빌딩 시즌처럼 보였다. 물론 탱킹 시즌을 보내야 할 만큼 최악의 전망은 아니었지만 개막 이전까지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양키스답게 리빌딩 시즌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2014년 18위였던 팜 랭킹은 올 시즌 앞두고 2위까지 격상했다. '미완의 대기'였던 게리 산체스, 애런 저지, 루이스 세베리노 등 영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2017 양키스보다 그 후의 모습이 기대됐던 이유다.


그러나 올해, 이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 중심에는 저지가 있다. 지난해 27경기서 4홈런에 그쳤던 저지는 올해 155경기에 뛰며 타율 2할8푼4리, 52홈런, 114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종전 기록은 1987년 마크 맥과이어(당시 오클랜드, 49홈런)가 보유 중이었다.

지난해 53경기서 20홈런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산체스도 기대를 증명했다. 그는 올 시즌 122경기서 타율 2할7푼8리, 33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유망주 꼬리표를 단번에 뗐다. 지난해 막판 '이미 약점이 노출됐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이를 보기 좋게 비웃었다.

부상으로 신음한 그렉 버드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버드는 2015년 46경기서 타율 2할6푼1리, 11홈런, 31타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어깨 수술로 지난해를 통째로 날렸다. 올해 역시 발목 부상이 장기화되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버드는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서 타율 2할6푼5리, 3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양키스가 버드에게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이다.

마운드에서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빛났다. 세베리노는 앞선 두 시즌 3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8승(11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완전히 환골탈태,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93⅓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로 마운드 한 축을 맡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등판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하며 고전했지만 이후부터는 제 모습을 찾았다.


양키스의 2017시즌은 현재진행형이다.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미지수이며, 설령 큰 무대에 올라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다는 자체가 수확이다.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경험은 이듬해, 그 뒤까지도 큰 자산이다.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 앤디 페티트의 코어 4를 잇는 뉴코어의 등장만으로도 양키스 팬들은 올해를 성공으로 평가할 것이다. 글레이버 토레스, 델린 베탄시스 등이 완벽히 자리를 잡으면 '올 코어'의 시대가 열릴 지도 모른다.

챔피언십시리즈 3승2패로 앞선 양키스는 21일 6차전 선발투수로 세베리노를 예고했다. 세베리노가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다면 양키스는 9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밟는다. 이 자체가 어쩌면 뉴코어 4의 등장, 그리고 새로운 '제국'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일지 모른다. /ing@osen.co.kr

[사진] 산체스-저지-세베리노-버드(위). 포사다-리베라-지터-페티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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