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미친 홈런포' 역대 PS 기록 다 갈아치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20 05: 50

 2017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은 역대급 홈런포가 터지고 있다.
역대 PS 1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이 나왔다. 이미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별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노리고 있다.
먼저 NC-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 4홈런으로 역대 최다 홈런이다. NC는 1회 나성범의 스리런, 박석민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정진기의 연타석 홈런(4회 솔로, 6회 투런)으로 응수했다.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첫 해 홈런 1개(1경기), 지난해 LG-KIA가 잠실구장에서 2경기를 치렀지만 무홈런이었다.
NC-롯데의 준플레이오프는 역대 단일 준플레이프 최다 홈런 신기록(12개)를 기록했다. 5차전까지 롯데가 6개, NC가 6개를 터뜨렸다. 종전 기록은 2005년 한화(6개)-SK(5개)가 기록한 11홈런(5경기).
3차전 NC는 1경기 5홈런으로 팀 역대 PS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노진혁이 홈런 2방을 깜짝 스타가 됐고,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 클린업 트리오가 하나씩 기록했다. 그러자 롯데는 4차전에서 4홈런으로 응수했다. 손아섭이 연타석 홈런, 이대호와 전준우가 대포를 한 방씩 터뜨렸다.
NC-두산의 플레이오프.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홈런 파티'가 펼쳐졌다. 1차전 양의지(두산)의 솔로포, 스크럭스(NC)의 만루 홈런은 서막이었다.
2차전 양 팀은 사이좋게 홈런 4방씩을 주고 받았다. 두산은 1회 박건우의 솔로, 3회 김재환의 스리런, 6회 최주환의 만루포, 김재환의 스리런이 터졌다. NC는 2회 지석훈의 솔로, 김성욱의 투런, 5회 나성범의 투런, 7회 스크럭스의 솔로를 기록했다.
1경기 8홈런은 역대 PS 한 경기 최다 홈런 신기록. 종전 기록은 7개로 두 차례 있었다. 1999년 롯데(3홈런)-삼성(4홈런)의 PO 7차전(대구구장, 11회), 2009년 두산(1홈런)-SK(6홈런)의 PO 5차전(문학구장)에서 7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NC와 두산은 PO 2차전까지 12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역대 단일 PO(5전3선승제) 최다 홈런은 14개다. 2009년 SK(9홈런)-두산(5홈런)이 14홈런을 기록했다. 20일부터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두 팀의 장타력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가운데 펜스가 116m,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마산구장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지난해까지 마산구장에서 열린 PS 9경기서 총 19개의 홈런이 나왔다. 올해 3경기에서 14홈런이 폭죽처럼 터졌다. 통산 PS 12경기에서 33홈런, 경기 당 평균 2.75홈런이다. 역대 단일 PO 홈런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역대 단일 PS 최다 홈런은 1999년 41홈런이다. 그런데 1999년은 양대리그 시즌으로 2개의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시리즈가 열렸다. 양대리그가 아닌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은 2009년 34홈런이 최다 기록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PO 2차전까지 총 26홈런이 터졌다. 남은 PO 시리즈와 한국시리즈에서 9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신기록이다.
두산의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등, NC의 스크럭스, 나성범, 모창민 등 힘 좋은 타자들이 마산구장에서 얼마나 홈런을 터뜨릴까.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KIA에는 최형우를 비롯해 버나디나, 나지완, 이범호 등 홈런타자들의 대포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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