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인생술집' PD "김희철 잡는 남궁민, 둘만의 프로 만들고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0.20 14: 58

"진짜 술자리 같았던 분위기"
남궁민과 이시언이 '인생술집'을 뒤집어놓았다. 모처럼 '19금' 이야기가 가득했고 애정어린 돌직구들이 난무하는 등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고 시끌벅적한 술자리가 탄생했다. 
19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남궁민은 '절친' 이시언과 함께 출연해 신동엽, 김희철, 유라, 유세윤과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사실 큰 기대하지 않았던 게스트였는데 반응은 '역대급'이었다. 

이태경 PD는 20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신 녹화라 진짜 술자리 분위기 같아서 좋았다. 원래 우리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방송"이라고 평했다. 
남궁민은 '19금' 토크로 신동엽을 흐뭇하게 했고 거침없는 독설로 김희철을 '멘붕'에 빠뜨렸다. 남궁민의 대활약에 유세윤은 일하지 않고 웃기만 하는 개그맨이 돼 버렸다. 
이태경 PD는 "녹화 전 다들 '재밌을까 싶었는데' 하나 같이 '왜 이렇게 재밌지'라고 했다. 게스트 덕분이다. 사실 남궁민 섭외를 이전부터 하고 싶었다. 국장님을 졸라서 섭외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남궁민은 인터뷰 때에도 빠져들게 만들더라. 아직도 발성을 배운다는 걸 보니 연기가 삶의 전부인 사람 같았다. 연기에 미쳐 있구나 싶은 배우다. 그런데 술도 좋아하고 말도 재밌게 하니 더 궁금해졌다. 덕분에 너무 웃었다"며 흐뭇해했다. 
특히 남궁민은 김희철까지 휘어잡으며 막강한 예능감을 뽐냈다. 우정주를 만들어줬던 김희철은 맛없다는 남궁민에게 거듭 구박을 받기도. 또 남궁민은 다음 날 녹화가 있다는 김희철까지 붙잡아 카메라가 꺼진 뒤 뒤풀이까지 리드했다.  
이태경 PD는 "김희철을 쩔쩔 매게 만드는 남자 게스트는 오랜만이었다. 신기했다. 김희철은 남을 긁고 놀리는 스타일인데 이번에 맞아주는 역할을 하니 본인도 재밌었나 보더라. 저 역시 남궁민과 김희철 둘만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뒤풀이 때 김희철이 남궁민의 번호를 따갔다. 다음에 제대로 된 우정주 한 잔 하자고 했다더라"며 "신동엽도 김희철도 모두 신난 녹화였다. 인간 남궁민의 솔직한 매력을 다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26일 방송되는 '인생술집'에는 헨리와 태민이 출연해 '절친'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인생술집'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