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아기곰' 김명신의 데뷔 첫 PS 등판 소감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0.20 17: 32

"긴장의 연속이었다".
김명신(두산)에게 데뷔 첫 포스트시즌 등판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경성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명신은 정규 시즌 39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1패 5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37. 4월 25일 고척 넥센전서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나 보란듯이 다시 일어섰다.
NC와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승선은 김명신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첫 선을 보였다. 8회 2사 1,2루서 마운드에 오른 김명신은 모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권희동과 노진혁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김명신은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이영하와 교체됐다.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김명신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등판하니까 너무 긴장돼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대학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각종 국제 대회에 나선 그는 "차원이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명신은 "김성배 선배님께서 '나의 신인 시절을 보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다 그렇다'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됐다"는 김명신은 "다시 기회를 얻게 된다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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