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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 꼭 메달 따겠다"...'가족애' 노선영의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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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노선영(28, 콜핑팀)이 정상에서 포효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노선영은 20일 오후 태릉국제스케이트장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선수권대회 여자 1500m서 2분02초9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의 국가별 엔트리를 결정하는 2017-2018 ISU 월드컵 1~4차 대회 파견선수 선발을 겸해 개최됐다. 노선영은 2위 김보름과 함께 여자 1500m 월드컵 티켓을 잡아 평창올림픽 예선 무대에 서게 됐다.

노선영은 우승 후 인터뷰서 "기분이 정말 좋다. 월드컵 출전 선수가 2명 뿐이라 부담이 컸는데 그래도 잘한 것 같아서 좋다. 올림픽 시즌이라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 많이 준비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그는 "2014 소치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를 고민했지만 한국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일 것 같아 한 번 더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종목이 1500m라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초반 스피드가 중요하기 때문에 초반에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노선영은 지난해 4월 남동생인 노진규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故 노진규는 골육종 투병 끝에 세상과 작별했다. 

노선영은 "마음을 잡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렇게 끝내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을 조금 더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부모님이 가장 큰 힘을 주셨다"고 했다.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한 노선영은 "부모님이 '할 수 있다'고 가장 큰 용기를 주셨다. 평창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다. 성과를 내서 주목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대표팀은 내달 4일 월드컵 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해 11월 10~12일 네덜란드 히렌빈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2월 8~10일 4차 대회까지 마친 뒤 귀국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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