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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만점 백업' 박세혁, "두산 상대하라면? 하늘에 맡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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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아무래도 하늘에 맡겨야하지 않을까 싶다."

박세혁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회초 허리 통증을 양의지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주전 포수 양의지가 갑작스레 빠졌지만 양의지는 공·수를 가리지 않는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세혁은 "어떨떨하고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박세혁과의 일문일답. /jhrae@osen.co.kr

-소감을 전하면.

"얼떨떨하고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서 좋다. 워낙 좋은 형들이 많기 때문에 믿고 했던 것이 좋았다."

-두산을 막아야 하는 상대팀 포수라면 볼배합은 어떻게?

"하늘에 맡겨야 할 것 같다. 쉬고 왔는데 잘 친다고 하면 답이 없다. 한 명이 잘치면 한 명만 막으면 되는데 1번부터 9번까지 다 잘쳐버리니 어쩔 수 없다"

-경기에 들어갈 떄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나.

"안떨렸다면 거짓말. 떨림과 설렘이 공존했다.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는데 긴장했다. 그래도 형들을 많이 믿었다. 얘기도 많이 했던 것이 긴장감이 많이 줄어드는 비결이었다."

-박민우 주루사 때 직접 콜을 했는지?

"크게 소리는 질렀다. 원래 베이스커버 들어갔어야 했는데 재일이 형이 빨리 들어갔다. 안 뛸 줄 알았다. 박민우 잡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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