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데뷔도 전에 져버린 데이데이, 각박한 아이돌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0.21 14: 29

그룹 데이데이가 데뷔도 전에 해산의 아픔을 겪었다. 차세대 루키로 조명받으며 올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던 데이데이는 다시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됐다. 
데이데이 소속사 HYWY엔터테인먼트는 21일 소속사 공식 인스타그램 및 팬카페를 통해 "회사의 여러가지 사정과 멤버들의 의견 차이로 긴 논의 끝에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이수현과 'K팝스타6' 전민주가 합류해 화제를 모았던 데이데이는 데뷔하기도 전 해산하게 됐다. 이들은 하반기 데뷔를 알린 뒤 데뷔 리얼리티, 네이버 V앱 생방송을 통해 팬덤을 모아왔으나, 지난 5월 기점으로 SNS 갱신도 없어 사실상 '예고된 해산'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말 그대로 각박한 아이돌 판이다. 이수현과 전민주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수현은 '프듀1' 출연 당시 소속사였던 SS엔터테인먼트와 분쟁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HYWY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전민주는 2012년 SBS 'K팝스타2'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2015년 디아크로 데뷔했다. 하지만 디아크가 한 장의 앨범만 내놓고 해산하면서 다시 홀로서기에 나섰고, 지난해 'K팝스타6'에 출연해 다시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후 전민주 역시 HYWY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이수현과 한 팀을 이뤄 5인조 걸그룹을 준비해왔다. '프듀1', 'K팝스타' 출신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지닌 두 멤버를 주축으로 팀이 꾸려진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새로운 루키 탄생에 기대감을 보였으나, 이들은 또 데뷔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이미 데이데이는 지난 7월 한 번의 해체설에 휘말린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는 "해체설은 사실 무근이다. 한 차례 데뷔가 미뤄지긴 했으나, 해체는 어불성설이다"며 "올 하반기, 가을께 데뷔 예정"이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소속사 관계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취재진의 연락을 모두 피한 채 좀처럼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향후 이들의 대처 및 공식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HYWY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