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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4홈런 9타점' 오재일, KS행 방점 찍은 '대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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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종서 기자] '마산구장'만 오면 펄펄 난다. 오재일(31·두산)이 '마산 킬러'의 명성을 한껏 뽐내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오재일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4-5로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4홈런 9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이 있었다.

올 시즌 오재일은 마산구장만 오면 펄펄 날았다. 마산구장 출장한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 3홈런 9타점을 올리면서 '마산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지난 9월 12일 마산 NC전에서는 4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날 나온 두 번째 홈런을 11-13에서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나온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오재일은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당시 작성한 7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 기록.

마산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오재일은 그대로 당시의 기억을 완벽하게 되살렸다. 오히려 '인생 경기'라고 생각했던 당시의 모습을 뛰어넘었따.

0-1로 지고 있던 3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NC 정수민의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초대형 장외 홈런포. 우측 폴대와 겹치면서 비디오 판독을 거쳤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주춤한 오재일은 결정적인 순간 다시 한 방을 날렸다. NC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4-4로 맞선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번에는 바뀐 투수 이민호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포스트시즌 2,3호 홈런이 이어진 순간. 불 붙었던 NC의 분위기는 일순간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NC가 7회말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리자 오재일은 다시 아치를 그렸다. 8회초 주자 1루 상황에서 김진성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구조물을 직격하는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8타점 째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오재일은 9회초 다시 김재환에 이어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한 경기 4홈런을 역대 최다 홈런 아울러 최다타점 경기도 9점을 늘렸다.

오재일의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이후 두산의 타선은 살아났고, NC는 추격 의지가 꺾였다. 한국시리즈의 진출을 알리는 축포 네 방이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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