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에두, 강원의 아시아 꿈 넘고 정상 도전 '출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22 05: 09

첫번째 목표를 위한 노장 공격수 이동국-에두의 질주가 시작된다.
전북 현대는 22일 춘천에서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스플릿 A 그룹 강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19승 9무 6패 승점 66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전북은 이날 승리를 통해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지다.
 

올 시즌 전북은 강원을 만나면 신나는 공격 축구를 펼쳤다. 지난 4월 8일 열렸던 첫번째 경기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심판판정이 애매했던 상황. 그리고 전북은 6월 21일 홈에서는 4-1의 완승을 챙겼다. 정신없이 상대를 몰아쳤다. 또 마지막으로 대결을 펼쳤던 9월 10일에는 4-3의 대결이었다. 치열한 공격축구를 통해 시원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전북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진의 재조정이 이뤄졌다. 물론 김민재가 빠졌지만 김진수가 돌아오면서 중앙 수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경기서도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서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새로운 수비진은 합격점을 받았다.
따라서 강원을 상대로 공격을 펼쳐야 한다. 일단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어 전북은 노장 듀오인 이동국과 에두가 힘을 내야 한다. 에두는 현재 올 시즌 11골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시간이 지나면서 힘을 내고 있다. 예전에 비해 스피드를 떨어졌지만 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힘겨루기는 충분하다. 이미 강원을 상대로 골 맛을 보는 등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K리그 통산 198골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올 시즌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출전하면 공격진 전반에 걸쳐 힘이 난다. 본인이 골을 넣는 상황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전북 공격진 전체에 힘이 더해진다. 따라서 단순히 이동국을 득점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전북이 공격을 펼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강원도 갈 길이 바쁘기 때문이다. 강원은 지난해 MVP 정조국과 대표팀 윙어 이근호, 올해 교체로 26경기를 뛰면서도 12골이나 폭발시킨 디에고 등 3총사의 화력이 훌륭하다. 황진성, 김승용, 김경중 등 각급 대표 출신이 미드필더에 포진하고 있다. 특히 문제는 강원이 이날 경기서 패하면 올 시즌 우선 목표였던 ACL 진출은 물건너 간다. 따라서 무승부를 기록해서도 안된다. 승리를 거둬야 한다.
따라서 수비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골을 넣어야 승리하기 때문이다. 골이 없으면 전북은 넘어서기 쉽지 않다. 결국 전북은 강원을 상대로 치열한 공격축구를 펼칠 장이 만들어 졌다.
또 이날 승리를 거두면 A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2마리 토끼를 잡는 것과 같다. 강원전 승리를 거두면 우승을 위한 진검 승부를 펼칠 제주전서 편하게 경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북의 치열함은 이어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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