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 1위' 이은지, "KLPGA·LPGA 뚜렷한 목표가 날 깨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10.22 17: 19

"친구까지 멀리하며 골프에만 집중했어요."
분명한 목표가 생기자 무섭게 달라졌다. 이은지(22, 볼빅)가 올 시즌 압도적인 기량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은지는 22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5차 대회' 결선 마지막날 5언더파를 기록, 이틀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은지는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지난 6월 열린 정규투어 2차 대회에 이어 4개월여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가졌다. WGTOUR 통산 3승째.
특히 이은지는 이번 우승으로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모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무엇보다 이날 이은지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타수차 우승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위와 5타차였지만 이날 6타차로 만들었다.
이은지는 올 시즌 꾸준하게 톱5 성적을 유지했다. 1차 대회에서 공동 4위, 2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은지는 3차 대회 공동 2위, 4차는 3위였다. 
이에 비결을 묻자 이은지는 "작년과 비교해 연습량이 훨씬 많아졌다"면서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오직 골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짧막하게 답했다.
이어 이은지는 "잘치고 싶었다. 목표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에 이어 미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뚜렷하게 세웠다. 그런데 작년 상태라면 이 목표를 이룰 수 없었다고 느꼈다"면서 "그래서 올 시즌 톱 클래스 선수들이 하는 훈련 방식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훈련하고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은지는 "연습을 제대로 못해 우승은 기대하지 못했다. 대회(드림투어)가 계속 있어서 이틀 정도 훈련을 해서 3위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면서 "매 경기마다 오시는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은지는 "1라운드 후 2위와 타수차가 제법 났고 초반 6연속 언더파를 치면서 우승을 예상했다"면서 "아이언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고 런이 많았다는 것을 잊었다. 클럽 선택에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은지는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왕이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래서 대상포인트 우승을 꼭 따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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