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쿨리니 퇴장' 헬라스 베로나, 키에보에 2-3 패배... 이승우 교체 투입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22 21: 25

이승우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수적 열세와 부족한 시간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헬라스 베로나는 2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키에보 베로나와 베로나 더비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승우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지난 라운드 감동의 첫 승을 거둬 더비전 승리를 노렸다. 기세를 탄 베로나는 시즌 2연승을 노렸다. 베로나는 더비전에서 베테랑 중심의 선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공격진에서는 파치니를 중심으로 베르데, 체르치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베로나의 경기 초반은 좋았다. 초반 부진하던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선발 출전한 체르치의 크로스를 파치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어설펐다. 하지만 혼전 상황서 베르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하지만 전력에서 앞서는 키에보가 경기를 뒤집었다. 키에보는 전반 22분 인글레세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프리킥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에 베로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저하됐다.
전반 29분 베로나의 수쿨리니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헤테마흐에게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거친 태클을 가했다. 결국 페널티킨이 선언되고, 인글레세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키에보는 역전 이후 완벽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베로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악재가 터졌다. 이번에도 수쿨리니였다. 이미 한 장의 옐로우 카드를 가지고 있던 수쿨리니는 전반 39분 거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수쿨리니는 이미 지난 1일 토리노 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바 있다. 복귀전서도 경고 누적 퇴장당하며 팀을 사지에 몰아넣었다.
베로나는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얻고, 파치니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8분 펠리시에르에게 재역전골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위기에 몰린 베로나는 후반 32분 교체 카드로 이승우를 베르데 대신 투입했다.
라치오 전 이후 2번째 교체 투입. 10-11 열세로 인해 베로나 전체가 공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특유의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3분 이승우는 환상적인 중거리 패스로 모이스 킨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줬다. 하지만 모이스 킨의 슈팅이 허공으로 떠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베로나는 2-3으로 패배했다./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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