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결승 팁인' DB, kt 꺾고 파죽의 5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25 20: 47

원주 DB가 개막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원주 DB는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79-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DB는 개막 이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개막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아울러 홈 3연전에서 모두 패배를 당했다.

DB는 결승 버저비터를 터뜨린 김주성이 13득점(3점슛 2개)로 활약했고, 디온테 버튼이 18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t는 웬델 맥키네스가 24득점 10리바운드 분전에도 불구하고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DB가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1쿼터 주도권을 잡았다. 골밑에서 로드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팁인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유성호와 김태홍의 골밑 득점도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 두경민은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kt는 웬델 맥키네스와 이재도가 코트에 들어서고 DB 벤슨이 빠진 뒤 반격에 나섰다.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이재도의 앤드원, 맥키네스의 3점포 등으로 반격에 나섰다. 골밑에서의 열세도 어느 정도 만회하면서 1쿼터를 대등한 점수에서 끝냈다.
DB의 2쿼터 초반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그 사이 kt가 박지훈의 플로터와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으로 DB를 추격했다. 그러나 DB는 맹상훈의 돌파와 3점포 2방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서민수의 포스트업 득점과 벤슨의 팁인과 중거리 슛 등으로 리드를 지켰고, kt가 리온 윌리엄스의 막판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반격했지만 점수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DB가 44-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의 시작인 3쿼터의 초반 분위기는 kt 쪽이었다. DB는 주춤했다. kt는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이재도의 돌파, 윌리엄스의 중거리 슛, 그리고 박지훈의 속공 득점으로 46-46 균형을 맞췄다.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맥키네스가 포스트업 득점으로 48-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이날 경기 첫 번째 리드였다.
DB는 베테랑 김주성이 들어와 3점포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경기는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DB 김주성이 번갈아 오갔다
59-58로 DB가 1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kt가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이어갔다. 박상오의 골밑 득점과 천대현의 골밑 득점, 그리고 천대현이 외곽포를 성공시켜 앞서갔다. kt는 서서히 경기 분위기를 잡아갔다. 박상오의 중거리 슛과 골밑 돌파가 나오면서 DB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DB 역시 버튼의 3점포와 자유투 등으로 kt를 붙잡아 뒀고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겨두고 김태홍이 3점포를 성공시켜 72-73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kt도 곧장 이재도가 3점포를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후 박상오의 공격 리바운드 2개로 공격권을 되찾아오면서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DB는 김주성의 컷인 득점으로 경기 종료 46.5초 전에 2점 차이를 유지했다. 
그리고 kt의 턴오버로 되찾은 공격권,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디온테 버튼이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면서 77-76 재역전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종료 5.9초 전을 남기고 맥키네스가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하며 동점이 됐고,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주성의 팁인이 골망을 가르면서 DB가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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