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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의 대구 사자후] 장지훈, "공던지고 싶을 땐 왼손으로 힘껏 던져요"


인생사 새옹지마. 다 좋은 일도 다 나쁜 일도 없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대에 오른 장지훈(삼성)은 그토록 바라던 프로 무대를 제대로 밟지 못한 아쉬움이 큰 만큼 얻은 것도 많다.

경주고를 졸업한 뒤 2017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장지훈은 정규 시즌 4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다. 고졸 새내기 투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두둑한 배짱이 일품.

그러나 장지훈은 4월 7일 수원 kt전서 한 타자를 상대한 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에 이어 인대접합 수술까지 받았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기초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달 9일부터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한 장지훈은 김현규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장지훈은 "최지광, 김시현 등 동기들이 1군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나도 아프지 않았다면 함께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장지훈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말을 굳게 믿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 정말 좋아졌다. STC 트레이너 선생님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 덕분에 몸과 마음 다 좋아졌다"는 게 장지훈의 말이다. 그는 수술 후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질 몸매로 탈바꿈했다. 한 눈에 봐도 체격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질 만큼. 특급 우완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듯.

장지훈은 "입단 전보다 체중이 7~8kg 이상 늘어났다. 아직 공을 던져보지 않았지만 예전보다 힘은 확실히 좋아졌다. 아프지 않다면 150km도 거뜬히 던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맥스 슈어저처럼 되는 게 그의 목표.

장지훈은 팔꿈치 보강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 등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끊임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지칠 때도 있지만 김현규 재활군 트레이닝 코치님께서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큰 힘이 된다.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의지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을 잡을 수 없어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장지훈은 "이곳에 오니 하루 빨리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졌다. 형들이 캐치볼하는 모습만 봐도 부럽다. 참을성이 부족하다 보니 정말 던지고 싶을땐 왼손으로 힘껏 던지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장지훈은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나의 야구 인생이 좌우될 만큼 중요하다. 매 순간이 소중하다는 마음으로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1군 무대에 돌아가면 데뷔 첫 등판의 설렘과 떨림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 담당기자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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