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프리뷰] '끝내기? 기사회생?' 헥터-니퍼트, 리턴매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10.30 09: 50

'잠실 축포'를 노리는 KIA 타이거즈와 '재반격'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외나무 승리를 노린다.
KIA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1차전을 내준 뒤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을 기점 삼아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잡았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홈 구장 축포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분위기 싸움의 단기전인 만큼 승리를 미룰 이유는 없다. 반면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벼랑 끝에 몰린 김태형 감독은 "한 경기 지면 이제 끝"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반면 아직 3경기의 여유가 있는 김기태 감독은 "정상적으로 풀어가겠다. 상황을 보고 총력전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승이 중요한 가운데, 1차전 선발 투수가 재격돌한다. KIA는 헥터 노에시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 투수로 에고했다.
헥터는 올 시즌 20승-200이닝을 달성한 리그 최정상 에이스. 그러나 1차전에서는 자존심을 구겼다. 1차전에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흔들렸다. 이후 양현종-팻 딘-임기영 모두 승리 투수가 된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시리즈에서 승리를 잡지 못한 선발 투수가 됐다. 헥터로서는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선 니퍼트는 1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버나디나에게 허용한 스리런이 '옥에 티' 였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상대했다. 두산으로서는 니퍼트가 승리 이상의 완벽투를 펼치면서 KIA의 상승 흐름을 끊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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